[Intro] [Palm-muted guitar and bass trade short syncopated phrases over dry drums.] [Verse 1] 자정 지난 홍대 앞, 셔터들이 내려 거리 공연 마지막 곡 골목 끝에 흘러 젖은 전단 발끝에서 동그랗게 말려 낮게 웃던 네 목소리 그 소음을 가려 한쪽 이어폰 건네며 이 노래를 들어 너는 후렴 한 박자 전 내 눈치를 살펴 [Chorus] 홍대의 마지막 소음 네 이어폰 건너온 마음 사람들이 지운 뒤의 걸음 그때부터 네가 나의 다음 홍대의 마지막 소음 멈춘 거리보다 큰 마음 [Verse 2] 포장마차 붉은 천이 밤바람에 흔들려 플라스틱 의자 위엔 물방울만 맺혀 우린 말이 줄었는데 어색함은 줄어 발을 맞춘 골목마다 두 그림자 길어 우연인 척 손등끼리 몇 번이나 스쳐 노래보다 짧은 접촉 오래도록 울려 [Chorus] 홍대의 마지막 소음 네 이어폰 건너온 마음 사람들이 지운 뒤의 걸음 그때부터 네가 나의 다음 홍대의 마지막 소음 멈춘 거리보다 큰 마음 [Instrumental] [Bass guitar leads a compact funk break while the shared-earphone melody moves between left and right channels.] [Verse 3] 택시 떠난 자리엔 노란 선만 남아 네가 좋아한 후렴이 처음으로 돌아가 이어폰을 빼는 순간 도시까지 잠잠해 그제야 네 숨소리가 바로 옆에 선명해 “왜 아무 말 안 해?” 네가 웃으며 물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더 조용해진 거야 [Bridge] 음악이 끝난 뒤에도 네 걸음은 계속됐고 말이 없어도 우리는 같은 박자를 걸었어 [Final Chorus] 홍대의 마지막 소음 네 이어폰 건너온 마음 문 닫은 가게 사이의 걸음 그날부터 네가 나의 다음 노래가 모두 끝난 뒤에도 너와 걷던 박자는 남아 [Outro] [The groove drops away, leaving bass guitar, two dry voices and one final three-note keyboard phrase.] 한쪽씩 나눈 노래 한 걸음씩 닮은 우리